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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고구려유적 '세계유산' 동시등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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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탁특파원= 오는 28일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

서 개막되는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에서 북한과 중국의 고구려

유적이 나란히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WHC 관련자들의 분위기를 보면 북한과 중국이 각각 신청한

자국 영토내 고구려 문화유산이 공동 등재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대략 회의

사흘째부터 이 문제가 본격 토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등재 심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념물유적협

의회(ICOMOS)가 북한과 중국이 신청한 문화유산 등록에 대한 긍정적 판단을 담은 보

고서를 이미 올초에 제출한 바있다.

중국측은 고구려 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대대적으로 관련 문화재를 정비한 뒤

대외적으로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공정'으로 국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고구려

역사에 대한 '관련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설 경우 남북한의 대응 등 향후 추

이가 주목된다.

다음달 7일까지 지속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대표적, 균형적, 신뢰성있는 세계

유산 글로벌 전략의 평가 ▲고구려 문화유산 등 53개 세계유산에 대한 등재 여부 결

정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 등재 결정 ▲세계유산보존 현황 보고서 검토 및 세

계유산위원회의 활동보고 등이 주요 의제이다.

한국은 박흥신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최종덕 문화재교류

과장, 허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문화팀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 총회에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The Complex of the Koguryo Tombs)이라는

이름으로 등재 심의를 요청해놓고 있다. 이 문화유산 목록은 5개 지역 63기(벽화고

분 16기)의 고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는 ▲동명왕릉 주변 고분군(15기/이중 벽화고분 3기) ▲호남리 사신총 주변

고분(3 4기/벽화고분 1기) ▲덕화리 고분군(3기/벽화고분 1기) ▲강서삼묘(3기/벽화

고분 2기) ▲ 독립 고분(8기/벽화고분 8기) 등이 포함돼있다.

북한은 지난해 제27차 파리 총회에서 이들 유적에 대한 등재 신청을 했으나 보

존상태 미비 등을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중국은 '고구려 의 수도와 왕릉, 그리고 귀족의 무덤'(Capital Cities and Tomb

s of the Ancient Koguryo Kingdom)이라는 제목으로 등재 심의를 요청해놓고 있다.

여기에는 ▲오녀산성 ▲국내성 ▲환도산성 ▲통거우(洞溝) 고분군 ▲태왕릉과

광개토대왕비 ▲장군총 ▲오회분 ▲산성 아래의 고분들 : 왕자총(王字墓) ▲기타 :

염모총·환문총·각저총·무용총·마조총(馬槽墓)·장천 1호분·장천 2호분·임강총

(臨江墓)·서대총(西大墓)·천추총(千秋墓) 등이 있다.(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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