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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폭우에 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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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밤 9시쯤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6분향실 천장에서 비가 새 문상객들이 대피하고 젖은 음식을 버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문상객들은 양동이 10여개에 물을 담아 퍼내고 상을 치우고 음식물을 봉지에 담아 버리는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7시40분쯤 시작한 비는 밤 9시가 되자 집중적으로 쏟아졌고 분향실 지붕으로 많은 양의 빗물이 고여 역류하기 시작, 분향소 내 형광등을 타고 빗물이 흘러내렸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분향실 앞마당이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상주 박재효(62)씨는 "문상객까지 나서 양동이 등으로 새는 물을 받았으나 물은 계속 흘러내렸다"면서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일단 전기만 손을 보았고 밤 9시40분쯤이 돼서야 지붕을 비닐로 덮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친구 문상을 위해 제주도에서 올라 왔다는 배성재(42)씨는 "형광등을 통해 물이 흘러 전기가 나갈 때까지 병원 측에서는 응급처치조차 해주지 않았고 현장 책임자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일부 문상객들은 비가 샌 분향실이 임시로 확장한 건물이 아니냐며 의심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은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 건물"이라며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배수관이 넘쳐 흐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계속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병원관계자 역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발생한 일일 뿐"이라며 "여태껏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고 영안실 대여비와 음식비는 상주 측과 상의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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