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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 타고 농사 "등짐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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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모노레일이 울릉도의 경사진 비탈 밭에 설치됐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농민 대부분이 가파른 비탈 밭을 경작하고 있다.

때문에 농사철마다 비료나 퇴비, 작물 등을 지게에 지고 날라야 했다.

이에 울릉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시범사업으로 2천600만원(지원 70%, 자부담 30%)을 들여 울릉군 서면 남양2리 오송환(50)씨의 비탈 밭 400㎡에 한 번에 500kg을 운반할 수 있는 모노레일(1ha 기준)을 설치하고, 소형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견인차 한 대와 화물차를 시험 운행 중이다.

이 모노레일은 지반공사나 토목공사 없이 지형에 따라 레일 설치가 가능하다.

시험 운행결과 비탈 밭을 오르내리면서 농산물을 운반하기도 하고 비료나 퇴비 등 각종 영농자재도 쉽게 운반할 수 있었다.

오씨는 "평생 등짐을 지면서 힘들게 농사일을 해 왔다"면서 좬모노레일을 설치한 뒤 중노동에서 해방됐다"고 했다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모노 레일이 울릉지역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30개 농가로 모노레일을 확대 공급키로 하고, 설치비 7억5천만원 중 국비 6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기술센터는 경사지 모노레일 설치가 노령화한 농촌에서 인건비 절감 효과와 함께 산나물 적기 수확으로 고부가 농산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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