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2'가 개봉 닷새만에 전국에서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5월말 '트로이'부터 '투모로우' '슈렉2'로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몰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5월21일 '트로이' 개봉 이후 7주간 할리우드 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한국영화에 내준 것은 6월5-6일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한 번 뿐이다.
직배사 콜롬비아 픽처스 코리아에 따르면 6월30일(일부 극장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2'는 4일까지 서울 32만2천539명, 전국 100만8천936명의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스크린 수는 서울 72개를 포함해 전국 293개. 서울 주말 관객수는 17만1천514명이었다. 금요일 개봉되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수요일 첫 선을 보였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금.토.일요일 사흘간 이 영화의 전국 관객수 70만9천689명은 지난 2002년 개봉해 전국 290만여명을 동원한 전편의 기록(59만5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올해 개봉한 외화 중에서는 '트로이'(88만9천명) '슈렉2'(85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한편,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슈렉2'는 서울 주말 기준 11만명을 동원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전국 누계 관객수는 240만명으로 전편의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관객동원 기록(250만명)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18일 개봉 이후 누계 관객수는 서울 100만명이었으며 서울 55개를 포함한 전국 240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스파이더맨2'와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인어공주'의 첫 주말 성적은 5만4천899명으로 3위. 서울 45개, 전국 162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개봉 후 5일간 전국 관객수는 30만명이었다.
한편 서울 38개 스크린에서 선보인 장진 감독의 코미디 '아는 여자'는 4만5천명으로 4위에 올랐으며 서울 36개 스크린의 재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는 2만8천150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각각 전국 누계 관객수는 53만명과 280만5천600명.
이밖에 토종 공포영화 '령'은 1만7천585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17일간 전국 관객수는 105만8천810명으로 올해 선보인 국산 공포영화로는 처음으로 100만명 고지에 올랐다. 또 브래드 피트 주연의 '트로이'는 1만2천3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누계 관객 수는 379만9천100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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