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까지(22일~) 서울에서 열린 '2004 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서양화가 허양구(34)가 스페인 독일 등 저명한 외국 화랑에서 개인전 초대를 받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대구 맥향화랑에 작품을 낸 작가는 독일 베를린의 미카엘 슐츠(Michal Schultz) 갤러리와 내년 11, 12월중 개인전을 갖기로 계약을 맺었다.
또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고냐 맬론(Begona Malone) 갤러리로부터도 개인전 초대를 받아 내년 3, 4월중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이로써 작가는 미술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에 본격 데뷔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아트페어에 출품한 대표작 '현대인 AM 12:00'이 큰 관심을 모았었다.
이 작품은 거대한 크기의 화면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현대인의 초상그림으로 작품 속 초점이 흐린 눈동자에서는 권태와 공허감이 배어 나오고 있다.
뭔가를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는 바로 '자기 내면에의 응시'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다.
작가는 영남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사진: 허양구 작 '현대인 AM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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