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에 대한 패러디파문과 관련, 안영배 국정홍보비서관과 김진국 홍보비서관실 행정요원 등 2명을 직위해제했다.
또 정동채(鄭東采) 문화부장관의 인사청탁의혹 진정서 처리 지연과 관련, 민원제안비서관실 이모 행정관과 사정비서관실 박모 서기관 등 2명에 대해서는 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국정홍보비서관 직무대행에는 정구철 행정관이 내정됐다.
청와대가 참여정부출범이후 비서실 직원을 직위해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위해제된 안 비서관 등은 3개월 이내에 새로운 보직을 받지못하면 자동 면직된다.
청와대는 당초 경고수준의 문책을 검토했으나, 비판여론이 높고 한나라당 반발이 강한 점을 의식, 중징계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적절한 조치'라고 논평한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요구,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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