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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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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오죽하면 얼굴 공개할까"

정부가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사진까지 공개하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이 추진 중에 있지만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성범죄 피해 상담 센터 등에도 성 폭행, 성 매매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검거된 청소년 성매매 사범은 92명으로 지난 한 해 전체 134명의 70%수준에 육박했다. 지난 5월15일 가출소녀(16)를 고용,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화대의 50%를 알선료 명목으로 챙긴 '인터넷 포주' 김모(31)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달 25일에는 가출소녀(14)를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 숙식을 제공하는 대가로 7개월간 성폭행을 일삼아 온 정모(43)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계 담당은 "최근 미성년 대상 성매매는 기존 1대1에서 알선자를 통한 그룹화'조직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미성년 피해자의 경우 폭행이나 갈취를 당해도 심리적인 위축으로 반항조차 힘든 처지"라고 밝혔다.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며 구제방법과 가해자의 처벌방법을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 대한 가족보건복지협회 성폭력 상담소에 접수된 올 한해 대구지역 성폭력 피해 상담 250건 가운데 135건이 청소년이라는 것.

협회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심리치료를 원하면 병원으로, 가해자 처벌방법을 문의하면 해당 경찰서로 연결해준다"며 "7세 미만 아동의 경우 피해사실 입증이 힘들고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된 가해자들이 버젓이 돌아다니는 모습에 치를 떠는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대구여성회 '성매매 피해여성 인권지원센터'에 접수되는 성범죄 피해여성들의 상담도 올 들어 한달 평균 120여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늘어났는데 이 중 10%정도가 미성년 피해자로 나타났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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