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파동에 이어 과자류에 나트륨이 과다 사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즉석 샐러드에서 설사 병원균이 발견되자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아 친환경제품 구입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친환경제품 소비가 늘면서 포항과 경주지역에는 친환경제품과 유기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매장이 늘고 있다.
올들어 포항지역 5곳을 비롯해 경주지역 2곳 등 모두 7개의 친환경 및 유기농산물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으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유기농전문 취급점 녹색가게 신시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2, 3배 가량 비싼 데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70여명이 찾아 소비자들의 유기농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업주 김병락(41.포항시 두호동)씨는 "소비자들이 일반 먹을거리를 믿지 못함에 따라 안전한 유기농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찾는 손님이 많아 매출도 좋은 편"이라고 했다.
또 대형 할인매장도 유기농 제품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판매공간을 늘리는 등 유기농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은 지난달 말 870만원 상당의 유기농제품을 판매, 작년 같은 기간 700만원보다 25% 늘어났다.
매출이 늘어나자 판매공간도 두배로 확장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고 있다.
장화성(38) 신선팀장은 "가정에서만큼은 안전한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주부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는 유기농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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