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보건과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 집모기'가 작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지난 6월에 발견됐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서둘러 예방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전체 모기의 50% 이상이나 되는 등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이며 대부분의 환자도 이 때 발생한다"면서 "12세 이하 어린이는 인근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일본뇌염의 경우 예방 접종과 환경 개선으로 감염이 줄고 있지만 예방 접종도 소홀히 해 접종률이 80% 이하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등 가축의 피를 빤 '작은 빨간 집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일본뇌염은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들이 잘 걸리며, 4~14일간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설사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고 드물게는 뇌염으로 진행된다.
또 발병하면 50~7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지만 감염자의 95% 이상은 증상이 없이 지나간다.
보건당국은 만3세 이상 되면 첫 접종(1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고 이후 1년 뒤 재접종하며, 초등학교 1학년 및 중학교 1학년 때 추가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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