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고령군지부 회원들이 고령군청 앞에서 집단행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공무원 노동조합(이하 '전공노') 고령군지부는 전공노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최윤환)의 지원을 받아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고령군청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군 공무원 노조에서 추천한 6급공무원을 인사위원으로 임명해 달라며 이태근 고령군수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했다.
이들은 오전에는 군청앞 광장에서 고령군 인사위원 관철을 위한 구호제창, 결의문 낭독, 피켓시위 등을 벌이고 난 후 오후에는 군수실 앞에서 오후 5시까지 집단행동을 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5월 19일 군청 공무원 인사위원 중 1명을 노조에서 추천하기로 하는 등 모두 14건의 단체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난 6월 3일 집행부가 고령군청 공무원노조에 인사위원 추천공문을 발송하면서 시작됐다.
노조 측은 6월 11일 인사위 원 선발을 위한 조합원투표를 실시하고 6급공무원인 환경보호과 하수담당인 권태수씨를 추천했다.
그러나 집행부가 위원자격과 기능에 대한 객관성 유지를 위해 지금까지 관행으로 했던 5급으로 재추천을 요구하자 집단행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창화 전공노 고령군지부장은 "공무원 인사위원의 자격에 대한 행자부의 제한이 없어 집행부가 5급으로 제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며 "당초 단체협약안대로 추천한 6급공무원을 받아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 측은 지금까지 관행이 5급공무원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중에 행자부에서는 인사위원 자격을 5급으로 제한하는 입법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6급공무원의 인사위원 임명은 절대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다.
전공노 지원 인력과 군내 지부인사들은 앞으로도 투쟁을 계속할 것을 선언해 고령군과 전공노의 힘 겨루기 결과가 주목된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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