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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식힌 '시원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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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 3700지구 소속 대구광장로타리클럽은 지난 31일 중구 달성공원에서 수제비 1천인분을 준비, 홀몸노인 등 대구지역 노인 1천여명에게 폭염속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며 즐거운 하루를 되도록 봉사에 나섰다.

국제로타리 창설 100주년을 맞아 대구 80여개 개별 로타리마다 지역봉사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대구광장로타리클럽이 첫 사업으로 이날 행사를 준비한 것. 가마솥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곳을 찾은 노인들은 낮 12시쯤 두줄로 약 100m가량 늘어서기도 했다.

북구 산격동에서 온 김일호(80) 할머니는 "토요일마다 이곳에 오는데 마침 오늘 로타리에서 특별메뉴를 준비해줘서 한 그릇 든든하게 먹고 났더니 저녁 때까지 배가 부를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배모(68'서구 비산동) 할아버지도 "수제비를 줘서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두배 이상 많이 왔다"며 "바깥바람도 쐬고, 맛있는 점심도 먹으니까 더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행사를 준비했던 김만덕(52) 대구 광장로타리클럽 회장은 "자체적으로 준비한 이번 창립행사는 회원 50여명의 도움이 컸다"며 "일부 회원들은 휴가도 뒤로 미룬 채 이번 봉사활동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노인들의 반응을 지켜본 김 회장은 "앞으로 두 달에 한번씩 어린이 보육원과 양로원 등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점심식사 이외에도 즉석 노래방 공연과 말벗되기, 안마하기 등의 노인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부대행사가 공원 곳곳에서 펼쳐져 노인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잊도록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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