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막판에 날린 1승

눈앞에 둔 승리를 또 지키지 못했다.

대구FC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컵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몰아넣은 용병 노나또의 활약으로 2대1로 앞서다 인저리타임 때 동점골을 내주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창단 이후 전북과의 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던 대구는 이날 시즌 8차전에서 전북전 첫승을 눈앞에 뒀다가 막판 상대 최진철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줘 땅을 쳤다.

이로써 대구FC는 5경기 무패 행진(1승4무)을 이어가며 2승5무1패(승점 11)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또 노나또는 전반 6분과 후반 11분 시즌 4, 5호골을 잇따라 터뜨려 팀 동료 훼이종, 마니치(인천) 등과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앞서 대구FC는 지난달 18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대2로 역전패당했고 지난달 22일 성남 일화전에서는 전반 2골을 넣도고 후반 2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달 25일 광주 상무전에서는 2대1로 앞서다 후반 40분 동점골을 내줬고 지난달 1일 수원전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1로 비겼다.

성남 일화는 문학보조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9차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신입 용병 마르셀로와 두두, 국내파 신태용, 장동현이 골세례를 퍼부어 4대2로 승리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까지 K리그 3연패의 위업을 이룬 성남은 올 시즌 전기리그에서 8위에 그친데다 이번 컵대회 들어서도 초반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에 그쳐 끝모를 추락에 빠져드는 듯 했다.

성남은 그러나 아데마, 하리, 이리네 등 용병 3명을 한꺼번에 내보내고 브라질 듀오 마르셀로와 두두를 영입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았다.

지난 1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각각 첫골을 신고하며 성남의 대회 첫승을 견인한 이들은 이날도 승리를 합작했다.

최하위 전남은 광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김정겸, 이따마르의 연속골로 2대0 승리를 거뒀으나 탈꼴찌에는 실패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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