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볕더위 17일까지 계속"

대구 35.1℃, 서울 36.2℃...늦더위 기승

10일의 낮기온이 대구 35.1℃, 서울 36.2℃ 등으로 올 여름 막바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대구.경북의 무더위는 다음주초까지도 지속되겠다.

특히 서울의 36.2℃는 지난 1994년 7월24일(38.4℃) 이후 10년만의 최고기온.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동해상에 위치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 푄현상이 나타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가 불안정해져 경남 거창.산청 등 서부내륙 일부 지역에는 10일 밤과 11일 새벽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으며, 경북 일부 산간지역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기상대는 11일 '주간예보'를 통해 당분간 비소식이 없으며, 낮 최고기온 30℃를 훨씬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1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8일 발생한 제13호 태풍 '라나님'은 11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는데 13일쯤 중국 상하이 남쪽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라나님(RANANIM)'은 태평양 중서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안녕'이라는 뜻이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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