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유로2004 챔피언'인 그리스의 축구팬들은 아테네올림픽 축구 개막전에서 한국과 비긴 것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아테네올림픽스타디움 인근 삼성홍보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그리스전을 지켜보던 아테네 시민들은 경기후 "어차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그리스 아마팀 불가리안풋볼팀 감독인 자원봉사자 이리스티드 마코폴로씨는 "유로2004 때 뛰었던 멤버들이 거의 없다. 유로팀과 비교하면 전력이 50%도 안된다"며 "비겨서 다행이지만 결승까지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관인 니콜스 파바노스씨는 "올림픽 대표팀 가운데 유명한 선수가 하나도 없다"며 "선수들이 어린데다 국제경기 경험마저 적어 남은 경기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후반 20분 빈트라가 자책골을 넣고 수차례 골대를 맞히는 슛이 나오자 일제히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고 일부 팬들은 어이가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날 삼성홍보관에는 한국인 직원 및 대학생 70여명이 양손에 그리스 국기와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벌였고 100여명의 그리스인들도 골을 넣을 때마다 경적음을 울리며 대응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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