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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퇴임 조동일씨 계명대 석좌교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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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의 세계화로 지방 발전 꾀할 것"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계명대는 29세 때부터 10년간 젊은 한 시절을 의욕적으로 보냈던 곳입니다.

그 당시로 되돌아가는 기분입니다.

"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 명성이 높은 조동일 교수가 이달말 서울대 정년퇴임과 더불어 계명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조 교수는 오라는 대학이 여러 곳 있었으나, 강단에 첫 발을 내디딘 인연과 세계화를 추진하는 대학의 노력이 자신이 펼칠 강의 주제와도 일치해 계명대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세계화.지방화 시대의 한국학'이란 주제로 공개강연을 할 예정으로 기존 학과의 교과목과는 별도로 개설되는 특강형식의 이 강좌에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든지 청강할 수 있다.

"세계화 시대를 바람직하게 이끄는 이론을 한국학의 세계화에서 찾고자 합니다.

" 그는 "한국학이 전국 단위의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지방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연구해 지방의 발전에 구체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조 교수는 강의내용을 정리해 출판용 원고를 작성, '한국학의 역사와 분야'.'한국학의 이론과 방법'.'한국학의 정책과 제도' 등 3부에 걸친 책자로도 출판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또 2010년에는 이들 책자를 영문판으로도 출판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서울대 정년퇴임에 즈음해 퇴임논총 대신 제자 75명과 회고록을 냈다.

이 회고록은 1968년 계명대를 시발로 영남대.정신문화연구원.서울대 시절까지 36년의 교직생활을 회상하면서, 제자와 스승의 만남에 얽힌 일화를 회고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이번 회고록에서 조 교수는 민요나 설화조사, 한국문학사 연구, 민족문화백과사전 편찬과 같은 자신의 연구활동을 비롯해, 제자들과 얽힌 사연들을 때로는 울분과 비판의 어조로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으로 그리고 있다.

그는 한국문학사 연구에 새 지평을 연 '한국문학통사'를 비롯한 50여권의 저서와 '가면극의 희극적 갈등' 등 200여편의 논문과 수십편의 평론집 등 다양한 저술과 연구활동을 펼쳐 '도남국문학상'.'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중앙문화대상'.'만해학술상'.'대한민국 학술원상.'한불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계명대는 오는 9월 조 교수의 석좌교수 임용으로 지난해 3월 석좌교수로 임용된 김열규 교수와 더불어 한국학연구원과 계명한학촌 등을 바탕으로 한국학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 문화와 문학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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