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이 13일로 파업 24일째를 맞은 가운데 파업에 참가했다가 현업에 복귀하는 노조원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최근들어 매일 10여명씩이 현업으로 돌아옴에 따라 13일 오전 9시 현재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은 216명으로 전체 노조원 1천61명의 20%를 넘어섰다는 것.
공사 관계자는 "이는 17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이달치 상여금을 받을 수 없는 데다 사실상 이달분 임금까지 거의 없어 부담을 느끼는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주 들어 임금과 관련된 문의를 하는 가족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하철의 최소한의 비상운영 인력은 확보했으며, 노조 측이 이번 주말에 파업 참가 노조원들의 외박을 실시할 경우 복귀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공사 측이 처음부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93명까지 업무 복귀자로 분류,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들의 수를 악의적으로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가 이탈률을 과장.확대 발표해 노조의 투쟁을 왜곡하고 있다"며 "숫자놀음에 급급하지말고 성실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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