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포틀래치는 신임 수장을 축하하고 세상을 떠난 전 수장의 덕을 기리는 일종의 제의이다. 제의를 여는 사람은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엄청난 양의 선물을 마련했고, 상대방 역시 그 답례로 배포 큰 선물을 준비했다. 원주민들은 만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험한 힘이 깃들어 있어서 선물이 오고감에 따라 이 힘도 활발히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동아시아 펴냄)는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준엄한 경고다. 저자는 포틀래치의 예를 들며"현대 사회의 위기는 대부분 증여의 원리와 함께 움직이던 여러 종류의 힘이 정지해버림으로써 초래된 것"이라고 말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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