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첫승 사냥에 나서는 김호곤호의 최전방 스리톱 가운데 마지막 한장의 카드는 누가 차지하나.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멕시코와의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일단 조재진(시미즈)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를 공격 선봉으로 낙점해놓았다.
그러나 그리스와의 1차전에 선발 출격했던 최태욱(인천)이 또다시 선발출격해 이들과 호흡을 맞출 지, 아니면 와일드카드 정경호나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이상 울산)이 대신 기회를 꿰찰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13일 저녁 멕시코전을 대비한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조재진과 이천수는 반드시 나온다. 마지막 한명을 놓고 고심중"이라면서 "멕시코-말리전의 비디오 분석을 마친 뒤 최태욱과 정경호, 최성국 가운데 한명을 이들의 파트너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서 실시한 자체 미니게임에서는 조재진, 이천수가 각각 다른 팀으로 나뉜 가운데 조재진은 최태욱, 정경호와, 이천수는 최성국과 각각 발을 맞춰 최종 리허설을 치렀다.
연습경기이기는 하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한 최성국이 최태욱, 정경호보다 나은 골 감각을 과시해 한발 앞서는 듯했다.
그러나 김 감독이 전날 인터뷰에서 "멕시코전에서는 최성국을 후반에 활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성국을 당초 계획했던 대로 후반 조커로 활용할 뜻을 내비친 바 있어 일단 베스트11은 선배들에게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
정경호는 최성국, 최태욱에 비해 키가 크면서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아 단신의 멕시코 수비진을 상대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최태욱으로서는 지난 12일 그리스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전반 31분 수비수 김치곤(서울)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조병국(수원)과 교체된 한을 풀겠다는 각오.
김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는 그대로 나온다"고 말해 1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김치곤 대신 조병국이 나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2경기 연속 선발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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