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가 이틀째 경기에서 2명 모두 1회전 탈락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첫날 금메달 2개를 독식했던 일본은 중국에 여자 52㎏급 우승을 내줬으나 남자 66㎏급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은희(성동구청)는 15일(한국시간)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여자 52㎏급 패자 1회전에서 산나 아스케로프(스웨덴)에게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져 마지막 남았던 동메달 희망을 접었다.
부전승으로 오른 2회전(16강)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아마릴리스 사본(쿠바)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무릎을 꿇고 패자전으로 밀린 이은희는 경기 시작 36초 만에 아스케로프에게 다시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무너졌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때 동반 금메달을 따고 결혼을 약속했던 김형주가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아테네에 입성했던 이은희는 기사회생에 실패, 한국 여자의 첫 메달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방귀만(용인대)은 1회전 상대 헨드리크 구이마라에스(브라질)에게 발목받치기 공격을 시도하다 되치기 한판을 허용, 1회전에서 탈락한 뒤 패자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또 여자 52㎏급에 출전한 북한의 리상심도 1회전에서 일본의 요코사와 유키에게 세로누르기 한판으로 져 패자전으로 떨어진 뒤 패자 2회전에서 게르오기나 싱레턴(영국)과 유효 1개씩을 주고받고도 효과 1개 차이로 석패했다.
전날 노무라 다다히로와 다니 료코가 동반 우승했던 일본은 남자 66㎏급의 우치시바 마사토가 금메달 1개를 추가, 이틀간 열린 4체급 중 3체급 금메달을 가져갔다.
그러나 중국은 쉬안동메이가 여자 52㎏급 결승에서 요코사와 유키(일본)를 한판으로 눕히고 금메달을 차지, 일본의 싹쓸이를 저지했다.
한편 국제유도연맹(IJF)은 첫 상대인 이스라엘 선수와의 대전 거부를 의사를 밝히고 일부러 계체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 선수 아라시 미레스마엘리(2001.2003세계선수권 챔피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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