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제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9안타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5회까지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과시했으나 동시에 매회 안타를 허용했고 홈런도 2방이나 허용했다.
투구수 83개에 스트라이크 54개. 최고 구속은 5회 기록된 153km(95마일)였다.
박찬호는 1회 1번 크리스 버크에게 좌중간 2루타, 3번 마이크 쿨바에게 좌월 2점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에밀 브라운에게 무심코 던진 초구가 강하게 분 바람을 타고 오른 쪽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박찬호는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3,4회 연속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탈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5회에는 2사 1루에서 연거푸 석연치 않은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주었다.
2번 로이스 허프먼의 내야안타는 3루수 앤디 폭스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어정쩡하게 기다리다 안타를 만들어주었고 쿨바의 좌전안타 역시 평범한 땅볼을 오클라호마 레드혹스 유격수 마샬 맥두걸이 놓친 것이었다.
박찬호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제이슨 알파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박찬호는 21일 역시 트리플A 멤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지막 재활등판을 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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