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역사왜곡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선생의 유족지원사업(본지 5월21일자보도)이 민간차원에서 활발히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황대현 달서구청장이 스페인 고 안익태 선생의 기념관을 방문한 뒤 비공식적으로 만들어진 '안익태 선생 유가족과 함께 하는 작은 모임'은 17일 오전 달서구청에서 정식으로 발기인단 구성 준비모임을 갖고 향후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달서구지역 기관.단체장의 모임인 '달서발전협의회' 회원 28명으로 이달 말까지 지역 음악.교육계 인사 및 경제인 등 50~60명 정도의 인원으로 발기인단을 구성키로 하고 9월부터 회원모집에 들어가 10월쯤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모임 측은 안 선생이 타계할 때까지 20여년을 살았고 현재 유족들이 살고 있는 스페인 현지 기념관에 안내 명판을 부착키로 하고 이미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과 협의를 마친 상태. 고 안 선생은 1906년12월5일 평양에서 태어나 1965년9월16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숨을 거뒀으며 서울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애국가는 안 선생이 1936년 작곡한 '한국환상곡'의 마지막 악장.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황 구청장은 "안익태 선생 추도 제39주기를 맞아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는 애국가와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모임에 관심있는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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