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기지론 금리 0.25%P 인하

시중은행도 예금금리 내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여파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금리와 국내, 외국계 은행의 금리가 잇따라 내리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16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등으로 실세 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이날부터 현재의 6.7%에서 6.4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금리 인하로 20년간 1억원을 빌린 대출자의 이자부담액은 25만원이 줄어들고 2억원을 빌리면 50만원이 경감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도 1년제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8%에서 3.6%로 내렸고 하나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25%포인트 인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에서 3.45%로 내리면서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MMDA의 금리는 개인은 3천만원 이상, 법인은 1억원 이상에 대해 각각 0.25% 포인트 인하했다.

제일은행은 17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일괄적으로 0.2%포인트 인하하고 우리은행은 기업 수시입출식 예금인 MMDA 우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 낮춰 적용하며 외환은행은 지난 13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9%에서 3.7%로 0.2%포인트 낮췄다.

조흥은행도 16일부터 수시입출식예금인 MMDA의 금리를 예금 금액별로 최고 0.25%포인트 인하했다.

씨티은행 국내지점은 16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의 연 4.3%에서 4.2%로 0.1%포인트 내렸고 HSBC 국내지점도 같은 날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8%에서 3.7%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국내지점은 이달초에 정기예금 3개월짜리는 금리를 연 4.2%에서 4.0%로, 6개월짜리는 연 4.0%에서 3.9%로 각각 내린데 이어 추가 인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역시 콜금리 인하에 따라 1년제 정기예금 금리와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금리 등을 0.1% 인하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21일이나 23일부터 현재 영업점장 전결금리 포함, 연평균 3.95%인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0.1% 인하, 연평균 3.85%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과 기업 최고 3%, 개인 최고 3.2%인 MMDA 금리도 0.1%씩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0.2%까지 금리를 내렸지만 지방은행으로서 지역민들과 맺는 고객 관계를 고려할 때 0.1% 내려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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