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식업체·디지털TV '올림픽 특수'

'올림픽 특수를 잡아라.'

유통업체들은 올해 폭염 특수를 흠뻑 누린데 이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림픽 개막 이후 유통업체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것은 디지털 TV와 식음료 제품이다.

특히 주요 경기가 밤 늦은 시간에 벌어지면서 야식거리가 인기품목으로 떠올랐다. 이마트 대구 4개점에서는 올림픽 행사 시작 이후 김밥.순대.족발 등 즉석 조리식품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다. 또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늘어 까르푸 동촌점은 맥주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나면서 오징어.땅콩.과일통조림 등 안주류 판매량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각 유통점에는 늦은 밤 잠을 쫓기 위해 일회용 커피를 찾는 사람도 크게 늘어났다.

올림픽이 진행되면서 스포츠관련 의류도 덩달아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대백프라자 측에 따르면 스포츠 매장에서 나라별 국기를 형상화한 의류가 특히 인기를 끌고있다는 것.

또 유통업체마다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 디지털TV 관련 행사를 마련하면서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디지털TV 매출이 10% 이상 늘어났고, 대구백화점은 10%, 동아쇼핑은 5% 가량 관련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가전매장 이현호 담당은 "폭염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데다 올림픽 시즌이 겹치면서 디지털 TV를 장만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