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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엿보기-실수연발 KBS 사과 망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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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연일 사과하느라 바쁘다.

라디오 프로그램 퀴즈 코너에서 오답을 방송해 망신을 당하고 북한의 혁명가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파문을 일으킨 것. 모두 제작진이 한번 더 확인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실수들이다.

오답 소동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 FM '황정민의 FM 대행진'(89.7Mhz) 도중 발생했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 황정민은 아테네 올림픽 특집으로 마련하고 있는 퀴즈코너 '맞추면 쏩니다 2탄, 코리아팀 파이팅'에서 "우리나라 첫번째 금메달 주자 이원희 선수의 머리에 씌워진 관은 무슨 나무로 만든 관일까요?"라는 문제를 내고 '월계수 나무'가 정답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테네 올림픽 우승자의 머리에 씌워주는 관은 월계수가 아닌 올리브 생나무 가지로 만든 것. 고대 올림픽 우승자에게도 올리브관이 주어졌으나 우리나라에는 월계관으로 잘못 알려졌으며 월계관은 아폴로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피티아 제전에서 사용됐다.

제작진은 17일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고 18일 오전 방송에서도 같은 내용의 사과와 해명을 내보냈다.

하지만 특집 퀴즈코너의 제목인 '맞추면 쏩니다 2탄'도 '맞히면 쏩니다 2탄'의 잘못이다.

한편 KBS는 지난 14일 방영된 '미디어 포커스'의 한 코너에서는 북한의 혁명가인 '적기가(赤旗歌)'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 16일 사과했다.

문제가 된 '시사 플래시' 코너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정부의 보도 자제 요청에 대한 문제점을 다루면서 도입부 배경음악으로 군가 멜로디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 음악은 영화 '실미도'에 사용돼 논란을 빚었던 북한 혁명가 '적기가'. KBS측은 "'시사 플래시'의 음악 담당자가 적기가인줄 모르고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했고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음악이 삽입된 완성본 테이프를 받아 녹화와 최종 편집을 하면서도 적기가라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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