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추진 중인 '항일의병 성역화'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송군에 따르면 작년부터 병신창의(丙申倡義) 당시 활약한 의병들에 대한 확인작업에 나서 지금까지 선열 6인의 후손을 찾았으며, 이 중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고(故) 권성하씨의 경우 손자 태원(70.청송읍 부곡리)씨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군은 나머지 선열 5인의 후손들에 대해서도 포상해줄 것을 보훈청에 의뢰한 상태이다.
병신창의는 1895년 을미년 8월에 일제에 동조한 역신들이 국권을 농간하고 임금을 협박해 단발령을 공포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자 격분한 청송지역 유림들이 이듬해 병신년(1896년)에 일으킨 대표적 의병활동이다.
청송 의병활동은 당시 의병대장인 심성지 선생의 후손이 1996년 의병일기인 '적원일기(赤猿日記)'를 공개하면서 상세히 밝혀졌다.
이에 따라 청송선열유족회(회장 서점)는 적원일기에 이름이 명시된 선열 84인 중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43인을 제외한 나머지 선열과 그 후손들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벌여왔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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