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구디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이동성-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와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나란히 이겨 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 은메달을 모두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조와 이-유조의 결승은 20일 저녁 8시에 열린다.
결승 티켓은 김동문-하태권조가 먼저 끊었다.
김-하(3번시드)조는 엥 하이안-플랜디 림펠리(인도네시아)조를 맞아 2-0(15-8 15-2)으로 가볍게 이겼다.
김-하조는 1세트 초반 3점차 리드를 당했으나 강력한 스매시를 앞세워 8-8에서 전세를 뒤집은 뒤 내리 7점을 따내 이겼고 2세트는 안정된 네트플레이와 전방위 공격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이-유(랭킹 9위)조는 옌스 에릭센-마르틴 룬드가르트(5번시드.덴마크)조에 1-2(9-15 15-5 15-3)로 짜릿한 뒤집기 승을 거두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이-유조는 경기 초반 2점차로 리드했으나 장신을 이용한 덴마크의 고공 스매시에 제압당하고 서비스마저 불안,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짧은 리턴을 위주로 한 네트플레이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어 15-5로 가볍게 이겨 세트 스코어 1-1을 만든 이-유조는 마지막 세트에서 한풀 죽은 상대를 일방적으로 공략해 3점만 내줬다.
이-유조는 김-하조와 시드니올림픽 준결승에서 이기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남자단식의 손승모(밀양시청)는 20일 오후 3시, 여자복식의 라경민(대교눈높이)-이경원(삼성전기)조는 21일 0시50분에 각각 준결승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사진 : 한국의 김동문-하태권이 19일 아테네 구디 올림픽 홀에서 벌어진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엥히안-플란디 림펠레를 15-8, 15-2로 물리치자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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