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의 소비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소비를 이끌고 있는 신녕면, 화산면, 청통면 지역에는 경기에 민감한 술집 등 유흥가에 손님이 북적이면서 되살아난 경기를 실감케 한다.
영천지역의 경기가 살아난 것은 올해 마늘과 양파의 풍작으로 일대 농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졌기 때문. 10년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과일 당도가 높아지는 등 품질이 좋아지자 과일재배농가의 수입도 늘었다.
호황을 이끌고 있는 마늘의 경우 올해 전체 재배면적이 703㏊로 지난해 795㏊ 보다 12%가량이 줄었지만 일조량이 좋고 적절한 시기에 내려준 비 덕분에 생산량은 1만277t으로 작년에 비해 1% 감소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판매수익도 올해 176억8천만원으로 작년보다 20억여원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영천지역 주력농산물인 포도가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으면서 이같은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포도 캠벨얼리 5㎏이 서울 가락시장에서 1만8천원으로 작년보다 3천500원을 더 받고 있다.
영천지역 도매시장에서는 3만9천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복숭아 역시 레드골드 15㎏짜리 한 상자가 3만3천원으로 작년보다 3천500원을 더 받고 있으며, 사과 아오리 15㎏ 한 상자는 3만5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천원이 높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김수원 소장은 "올초 FTA가 체결되면서 과일 주산지인 영천지역으로서는 많은 걱정을 했지만 관세인하가 5~10년에 걸쳐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고, 품질 관리와 대체브랜드를 개발하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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