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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금메달에 온국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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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었다"

'탁구천재' 유승민(22.삼성생명.세계 3위)이 23일 탁구 남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세계 4위)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감동적인 경기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유승민 선수의 싸이월드 홈페이지(http://cyworld.nate.com/8435727)에는 금메달을 따자마자 750여 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해 '만리장성'을 훌쩍 뛰어 넘은데 대해 축하 글을 남겼다.

ID가 '최고'인 네티즌은 "월드컵 이후 이런 감동은 없었다"며 흥분했고 ID '최윤정'인 네티즌은 "지금 애국가가 전세계에 울려퍼지고 있다"며 "한국의 자랑, 유승민선수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특히 최근 고구려사 왜곡 문제로 가뜩이나 중국에 대해 심기가 불편한 시점에 중국선수를 꺾고 승전보를 전해온 유승민 선수를 한껏 치켜 세우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빈'이란 ID의 네티즌은 한 포털 사이트에 "만리장성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가 된 형을 보니 내가 한국인임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한국인의 자랑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ID 'fighting'의 또다른 네티즌도 "최근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일으켜온 중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기에 많이 긴장했었다"며 "짜릿한 경기로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 유 선수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격해 했다.

한편 시민들은 이날 일찍 귀가하거나 아예 퇴근을 늦춘 채 사무실에서, 혹은 삼삼오오 시내 술집에 모여 저녁 8시부터 시작된 탁구 결승전을 지켜보며 유 선수를 응원했다.

주부 남모(56) 씨는 "결승전을 한다기에 남편도 일찍 퇴근해 같이 경기를 보며 유승민 선수를 응원했다"며 "금메달 따는 것을 보니 마치 88올림픽 때 유남규 선수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모(29) 씨는 "마침 결승전 시간이 적당해 일찌감치 일을 끝 낸 동료와 인근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했다"며 "그동안 시차 때문에 경기를 잘 볼 수 없었는데 이런 황금시간대에 온 국민이 금메달 따는 장면을 보게 해준 유 선수가 최고"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사진 : 한국의 유승민이 23일 오후(한국시간)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자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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