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형 미집행 '도망자' 매년 늘어

불구속 재판의 확대로 실형을 선고받고도 형이 집행되지 않는 '자유형 미집행자' 수가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검(검사장 정동기)은 '자유형 미집행자'에 대한 검거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 99년 12명에 불과하던 자유형 미집행자는 2002년 39명, 2003년 45명으로 늘어났고,올들어 7월까지 35명에 이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대구지검은 통신장비, 인터넷 등의 첨단 수사기법을 활용해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에 나섰는데 26일현재까지 28명을 붙잡는등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모(52)씨의 경우 궐석 재판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달아났다가 붙잡았으며, 형집행정지 취소후 잠적했던 이모(33)씨도 동거녀를 추적한 끝에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자유형 미집행자 검거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추적기법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갈수록 늘어나는 자유형 미집행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형을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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