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향후 경기에 대한 지표가 모두 4개월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데다 도.소매 판매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섬으로써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반면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나타냈다.
27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전월보다 0.8p 감소, 지난 3월의 100.4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이었다.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2.6%로 올해들어 최저치였으며 전월에 비해선 0.2%p 떨어졌다.
또한 도.소매 판매는 전월에 비해 -0.8%를 기록, 한달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전년동월에 비해선 0.2% 늘어난 셈이나 6월의 1.6%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약화됐다.
특히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1년전에 비해 4.1%나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와 일반 산업용 기계 및 정밀기기 등에서 증가함으로써 전년동월보다 2.5% 늘어났으나 6월의 7.7%에 비해선 증가폭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산업활동 전반적으론 생산이 1년전에 비해 12.8% 증가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0.1%를 기록, 2개월째 감소세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9.4%로 전월보다 0.4%p 떨어져 2개월째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 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가 32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1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6월보다 10억5천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 37억1천만달러 흑자 이후 두달만에 다시 3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2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수출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수입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 원유도입 물량이 줄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41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같은 흑자폭은 전월보다 8억1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서비스 수지는 특허권 사용료와 사업서비스 지급의 감소로 적자폭이 전달보다 9천만달러 감소한 7억7천만달러에 그쳤다.
소득수지는 대외 이자수입이 늘어나 전달의 2천만달러 적자에서 7월에는 1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자본수지는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대외순투자 증가로 11억8천만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1~7월 중 경상수지는 164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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