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이 대구시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반장(班長) 제도를 없앨 방침이어서 이 제도의 존폐를 검토 중인 다른 구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달서구청은 주민 85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0일까지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장 제도를 폐지하자'는 의견이 77.2%, '유지하자'는 응답은 28.2%로 나타나 제도의 완전 폐지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구청은 의견 조사에 앞서 폐지 의견이 과반수를 넘을 경우 곧바로 폐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달서구의 반장 제도는 다음달 중 조례 개정을 위한 구(區) 의회 설명회, 11월 입법예고, 12월 조례 개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폐지될 전망이다.
달서구의 경우 현재 4천797개 반 가운데 반장이 공석인 곳이 전체의 14.3%인 688개 반에 이르고 3천806곳이 올 상반기 중 주민자치회를 열지 않아 미개최율이 79.3%나 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4대강 재자연화 외친 李 정부…낙동강 보 개방·철거 '빗장' 연다
李대통령, 24일 취임 후 첫 대구 방문…"재도약 길, 시민 목소리 듣는다"
李대통령, 24일 대구서 타운홀미팅…"다시 도약하는 길 모색"
나경원은 언니가 없는데…최혁진 "羅언니가 김충식에 내연녀 소개"
냉부해 논란 탓?…李 대통령 지지율 52.2%로 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