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노조는 1일 손동식 공사사장이 호소문, 공문, 보도자료 등을 통해 노조를 악의적으로 호도하는 등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원준 노조위원장 명의로 달서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이는 노조가 지난달 19일 손사장을 부당노동행위로 북부노동사무소에 고소한 데 이어 두번째.
노조 관계자는 "명예훼손에 해당된다는 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손사장에 대한 고소를 검토, 준비했으나 교섭 국면에 접어든 만큼 원활한 교섭 분위기 형성을 위해 자제했었다"며 "그러나 공사가 노조의 교섭 노력을 짓밟는 데 분노한 노조원들의 요구가 빗발쳐 결국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공사 사장이 호소문, 공문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복귀를 요청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고소될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사측을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보이는 만큼 별다른 대응을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측은 지난 6월 노조 간부 4명을 직위해제하고, 업무방해를 이유로 9명을 고소했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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