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련 국제 패션 페스티벌

고감도 캐릭터 캐주얼로 지역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도호(Doho)'가 오는 14일 중국 다롄 프라마호텔에서 열리는 다롄 국제 패션 페스티벌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다롄 국제 패션 페스티벌의 세계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은 중국의 대표적인 패션 축제인 국제 복장 박람회(DIGF)의 중요 행사로 지난 1996년부터 중국 패션협회, 중국 디자이너협회 등의 후원을 받으며 국제적인 컬렉션으로 성장하고 있다.

9일 영국의 던힐(Dunhill)을 시작으로 프랑스 디자이너들에 이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도호'는 '아나크로닉(anachronic)'을 주제로 내년 봄·여름 작품 70여벌을 무대에 올린다.

도향호 디자인실장은 "시대착오적인 오늘날의 트렌드는 현대적이면서도 중세시대의 앤티크 무드와 고급스런 꾸띄르 정신이 살아있는 다소 복합적이면서도 오묘한 신비로움의 아나크로닉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라며 "불규칙한 형태미와 입체감을 반영한 세련되고 귀족적인 라인을 추구하고 새로운 커팅 라인과 과장된 기장, 불규칙한 주름, 의도적인 광택과 볼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색상은 내년 봄·여름 유행 경향을 제시하듯 밝은 색상들이 중심을 이루고 산뜻한 색상의 느낌이 강조된다.

자연스러운 진주빛 광택, 오렌지빛이 도는 레드, 다소 그린 빛을 띠는 상큼한 풍미의 밝은 옐로, 향긋한 와인과 같이 선명한 퍼플 등이 그것이다.

패브릭은 코튼, 린넨, 실크 등 부드럽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앤티크하고 캐주얼한 소재로 지역 섬유업체와 함께 개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워싱, 빈티지 등 다양한 후가공이 지금까지의 소재와는 다른 느낌을 내며 내년 봄·여름 시즌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를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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