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영을 포함, (주)귀뚜라미, (주)대한제분 등 3개 기업이 전국 7개 지역민방 출자총액의 22.8%(약 863억원)를 점하는 등 일부 사기업의 지역민방 독식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은 9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특정 기업의 민방 소유 집중화는 '전파는 개인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는 방송의 공공성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며 "특히 10개 지역 민방은 방송 프로그램 자체 편성비율이 10% 미만에 이르는 등 심각한 질적 저하현상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방송(SBS)의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주)태영이 지분의 30%(약 391억원)를, (주)귀뚜라미와 그 계열사가 10.27%(약 134억원), 대한제분이 5.56%(약 72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귀뚜라미와 그 계열사는 대구방송(TBC)의 최대주주로 30%(약 135억원)를, 전주방송(JTV) 2대 주주로 19.9%(약 45억원)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몇몇 사기업에 의한 지역민방 소유 집중화가 독점 네트워크 망처럼 퍼져 가면서 방송의 공영성 훼손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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