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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그윽한 선율" 18일 청량사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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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향내 그윽한 산사에서 종교의 벽을 뛰어 넘는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감상하세요."

올해로 개산 1천341년을 맞는 청량사(주지 석지현 스님)가 오는 18일 오후 7시 유리보전 특설무대에서 '자비와 사랑으로 평화를…'이라는 주제로 제4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국가와 민족, 종교와 종교, 도시와 산사가 하나 되고, 온 세상이 하나가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가톨릭의 신부.수녀 등 수행자를 함께 초청해 무대를 꾸미는 것이 산사음악회의 특징이자 자랑거리다.

운산 스님의 대금연주를 시작으로 심진.범능 스님의 음성공양, 성악가인 정율 스님이 원불교의 한청복 교무와 함께 한밤의 세레나데로 한마음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

또 가톨릭계 노래패 '이노주사(이렇게 노래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현정 신부님의 지휘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어 불교의 비구니, 가톨릭의 수녀, 원불교의 성녀 등 여성 수도자 모임인 '삼소회(천주교.원불교.비구니의 공동체)'가 종교간 화합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멜로디로 평화와 자비의 사랑을 전한다.

소리꾼 장사익의 무대를 비롯해 김광석의 기타 연주, 차세대 국악인 박해리의 판소리 '지심귀명례' 등의 무대도 마련된다.

석지현 주지 스님은 "서로 다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종교인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자비와 사랑, 평화의 노래를 불러보려고 한다"며 "인간의 내면에 들어 있는 욕심, 미움, 질투 등을 모두 떨쳐버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름으로 산문을 지었다는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법당인 유리보전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어 있고, 특히 유리보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에 와서 머무를 때에 쓴 친필로 전해오고 있다. 문의=054)672-1446

봉화.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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