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을 시상식 직후 만나 소감을 물었다.
시상식 후 리셉션장으로 가는 김 감독은 다소 상기된 얼굴이었으며 "감독상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기분이 어떤가.
▲정말 좋다. 사람들이 영화(빈 집)을 좋아하는 것이 확인됐으니까. 역시 소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 같다. 영화로(영화를 직업으로 해) 살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내의 반응이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나
▲한 인간에 대해, 마음 속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을 뿐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
--수상의 기쁨을 누구와 함께 하고 싶나
▲이 영화를 같이 만든 사람들과 가족들, 이 영화를 사랑해줄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올해 영화제부터 옷차림이 정장 스타일로 변했다. 이유가 있나
▲지난번 베를린 영화제 때 입었던 의상에 대해 말이 많았다. 양복은 협찬을 받아 얻어온 것이다.
--깜짝 상영작으로 뒤늦게 영화제에 와서 큰 상을 받게 됐는데.
▲은사자상을 받은 것도 놀랍다. 행복하고 만족스럽고 좋다.(연합뉴스)
사진 : 제61회 베니스영화제 시상식이 베네치아 오페라극장 라 페니체에서 열린 11일 저녁(현지시간)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61)에 영화 '빈집'을 출품, 감독상(Award for Best Direction)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은사자상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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