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기자-동성늘벗도서관

우리 동성초등학교는 수성구의 중심부인 신천 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성이 풍부한 어린이가 되자'는 교육 목표 아래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꿈을 맘껏 펼치며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지정한 '학교 도서관 활용 정책연구학교'로 전국 최고의 전용 도서관인 '동성늘벗도서관'을 개관했다.

도서관에는 열람실, 모둠학습실, 디지털 자료실, 동성 갤러리, 시청각실이 갖추어져 있다.

이 중 열람실의 작은 영화관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재미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각종 시설이 갖추어진 시청각실에서 독서퀴즈, 영화감상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1만8천여권의 다양한 책과 CD, DVD 등의 자료 100여가지가 마련돼 있고, 26명의 명예 사서 선생님들께서 수업자료를 찾아주는 등 도서관 이용에 많은 도움을 주신다.

가정의 달인 지난 5월에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달빛 도서관'을 열어 친구, 부모님, 선생님과 독서하기, 책갈피 만들기, 액자 만들기, 독서퀴즈대회, 페이스 페인팅, 영화감상 등 다양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

나는 그 중에서 부모님과 함께 페이스 페인팅을 했던 일이 제일 인상에 남는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얼굴을 재미있게 꾸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같이 크게 웃기도 했다.

내 순서가 돼 캐릭터로 꾸며진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는 순간 월드컵 경기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우리 '동성늘벗도서관'은 '주제가 있는 도서관'으로 요일마다 그 주제가 다르다.

월요일에는 좋은 책 소개, 화요일은 그림책 읽어주기, 수요일은 영화감상, 목요일은 명예사서교사의 이야기 들려주기, 금요일은 음악산책 시간 운영 등으로 매일 매일이 기다려진다.

또 우리 도서관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문화공간으로 각종 문화강좌를 운영해 많은 어머니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업을 마치면 근처 PC방으로 향할 때가 많았던 친구들도 이제는 도서관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에 익숙해졌다.

우리는 이 곳에서 대출받은 책을 바꿔가며 읽고, 토론시간을 가져 읽은 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기도 한다.

도서관 덕분에 우리는 책과 아주 가깝게 됐고, 도서관 이용도 익숙해지게 됐다.

또 도서관이 그냥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라 여러 가지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란 것도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 '책 읽는 사람이 세상의 주인공이다'라고 하시면서 즐겁고 편안하게 책을 읽도록 시설을 만들어주신 홍창성 교장 선생님, 도서관 이용을 잘 지도해주신 정민재 사서 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과 '동성늘벗도서관'을 정말 자랑하고 싶다.

우리 동성 1천800여명의 어린이들은 멋진 도서관에서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을 기억하며 세상의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윤진(대구동성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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