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대학생 패션축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17·18일 한국패션센터

2003 하계 유니버시아드의 성공을 기념하는 '2004년 전국 대학생 패션축제'와 '제11회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오는 17, 18일 한국패션센터에서 펼쳐진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대구패션조합이 주관하는 전국 대학생 패션축제는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대학원, 전남대, 청주대 등 전국 20개 대학들이 그룹별 패션쇼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최복호 대구패션조합 이사장은 "전국 패션 관련 대학생들의 정보 교환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미래 패션계를 이끌어 나갈 신진 디자이너 육성의 기회를 부여하고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알릴 수 있는 산업문화행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 대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패션축제는 패기와 열정, 신선함으로 넘치는 대학생들의 패션쇼 무대는 물론 음악극, 패션 퍼포먼스, 패션과 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혼합한 종합 문화축제 분위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6시 패션축제의 피날레로 진행되는 제11회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지역의 중견 디자이너인 변상일 패션과 최복호 패션, 젊은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인 '엠퍼시스'가 참여해 개성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변상일씨는 'Forever Classic(클래식은 영원히)'를 테마로, 클래식을 대표하는 순모를 소재로 삼아 검정 회색 밤색과 포인트 색상인 빨강 등을 사용해 오래된 듯 익숙하고 편안한 감성을 담아 여성의 미를 최대한 살린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엠퍼시스'의 디자이너 정창식씨는 "11년만의 고백, Emphasis'를 테마로 지난 93년 'New Wave in Daegu' 패션쇼의 테마였던 Emphasis를 재조명하여 새롭게 창작한 무대를 선보인다.

어깨에서 수직으로 내려진 각진 박스 실루엣과 색과 선의 절제된 기교를 펼쳐 보인다.

최복호씨는 '클래식과 디지털의 만남'을 테마로 프레스드라이플라워와 인디언 문양, 아프리카 문양을 의상에 접목시켜 옴니버스 형식으로 표현한다.

프레스드라이플라워를 소재로 회화적 표현을 살리는 영국의 사진작가인 닉 나이트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디지털 프린트로 가공하여 예술적 감각과 실용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양모방, 범삼공, 삼우D.F.C, (주)태경코포레이션 등 지역의 직물업체들이 참여해 소재를 제공했다.

대구패션조합은 지역 직물업체와 디자이너의 교류는 물론 지역 직물소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문화예술적 가치를 창출하는 장으로 발전해온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은 내년부터 해외 디자이너와 지역 직물업체의 네트워크화를 추진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수기자사진: 엠퍼시스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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