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차승, 7이닝 5실점 패전

백차승(24.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패전을 안고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백차승은 9일 시애틀 세이피코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8안타, 4볼넷으로 5실점한 후 팀이 1-5로 패해 또다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백차승은 이로써 시즌 3패(1승)를 기록했으나 방어율은 7.13(종전 7.59)로 좋아졌다.

백차승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20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버텼으나 선두 타자를 번번이 출루시키며 패배를 자초했다.

백차승은 1회 2사에서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개럿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2회 2루타 2개로 첫 실점했다.

백차승은 3회 선두 데이비드 엑스타인의 볼넷과 게레로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앤더슨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맞아 대거 3점을 내줬다.

백차승은 4회에도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엑스타인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주자 케이시 코츠먼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실점을 면했다.

5회는 볼넷 1개, 6회는 3자범퇴로 끝낸 백차승은 7회 1사 2,3루에서 게레로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5로 늘었다.

백차승은 8회 일본인 투수 하세가와 시게토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감했고, 시애틀은 이날 상대 선발 케빈 에스코바르의 구위에 눌려 1-5로 완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스즈키 이치로는 볼넷 1개만을 얻은 채 4타수 무안타에 그쳐 1920년 조지 시슬러가 세운 메이저리그 최다안타(257개)와 여전히 26개차를 유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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