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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 시즌 2번째 완봉승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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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승률왕이 확실한 삼성의 간판투수 배영수(삼성)가 '승리보증 수표'의 진면목을 유감 없이 선보였다.

배영수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선두권 라이벌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3차례 타자를 상대해 안타 4개만을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완봉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회 시작된 1-0 승부가 경기 끝까지 팽팽히 이어졌고 삼성이 이날 고작 2안타를 기록, 1점을 뽑은 것을 감안하면 배영수의 완벽 피칭은 더욱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승률 0.933으로 이 부문 1위가 확실한 배영수는 박빙의 승부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1승을 챙겨내는 '승리 보증수표'의 면모를 맘껏 자랑했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아닌 배영수가 그대로 마운드에 오르자 경기장을 찾은 500여 삼성 관중은 좌석에서 일어나 '배영수'를 연호했다.

두산의 관중은 타자의 이름을 연호하고 삼성의 관중은 배영수를 연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쳐 병역파동으로 싸늘해진 경기장의 분위기가 모처럼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배영수는 9회말 1사 후 최경환과 김동주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아 자칫 잘못하면 끝내기 안타를 내줄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고 후속 홍성흔과 홍원기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배영수는 "9회말에 전혀 떨리거나 위축되지 않았고 안타를 맞으니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면서 "형(병역기피 혐의로 구속된 투수)들을 생각해 더 많이 더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배영수는 15승1패를 기록, 다승 부문에서도 기아의 다니엘 리오스와 두산의 개리 레스(이상 16승)에 이어 2위에 올라있어 이 부문 타이틀에도 욕심을 내봄직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배영수는 "다승왕 같은 데는 욕심이 없다"며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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