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돌연 연기 '의혹' 경주 박물관 관장 공모 면접

국립중앙박물관이 현재 공석인 국립경주박물관장 공모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제출서류 미비를 이유로 갑자기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22일 "국립경주박물관장 공모 신청자 면접을 21일로 잠정 확정했으나 일부 신청자 제출서류 중 이력서가 누락된 것을 발견,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 시간을 뺏기는 바람에 면접을 연기했다"며 "조만간 재소집해 면접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새용산박물관에서 실시하려던 면접에 나왔다가 발길을 돌린 한 공모 신청자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하루 종일 기다리게 한 뒤 돌려보냈다며"며 "특정인을 낙점하기 위한 수순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모 신청자는 김성구 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과 이인숙 전 경기도박물관장, 강순형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연구실장 등 3명이다.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지난 6월30일 박영복 관장이 명예퇴직해 경북도문화재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3개월째 공석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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