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추석 명절 즐겨요."
우리나라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명절음식과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추석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계명대 한학촌은 추석 명절 기간인 27,28일 이틀간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추석명절 체험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추석 전날인 27일 오후 2시에는 한학촌내 계정헌 안채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명절음식인 송편을 직접 만든다.
쌀가루 반죽부터 시작해서 반죽을 비벼 편을 만들고, 편속에 고물을 넣어 송편 모양을 만든 다음 솥에 넣어 쪄내는 과정을 손수 해본다.
추석날인 28일에는 오전 11시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학촌에 모여 추석명절에 대한 유래를 들은 후 송편, 한과, 과일, 감주, 수정과 등 추석 음식을 들며 명절 소감을 나눈다.
오후에는 민요와 풍물을 배우고 투호놀이, 제기차지, 팽이돌리기, 새끼줄 줄넘기, 굴렁쇠 놀이 등 전통놀이도 즐기며, 전통매듭과 짚풀공예를 배우는 시간도 가진다.
저녁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려 풍물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추석명절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유코 후지와라(일본 히로슈도대학 교환학생)씨는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며 "한국의 추석이란 명절과 문화에 대해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교직원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한복을 내놓기로 하는 등 훈훈한 인정을 나누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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