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한약축제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면서 한방산업을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영천시의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올해 영천한약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과 상인들이 몰려들어 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영천시가 잠정 집계한 이번 축제장 방문객은 20만명 가량으로 지난 2, 3일 다녀간 관광객만 14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서울, 대구, 부산 등 외지 관광객이 많아 대부분의 숙박시설을 채울 정도로 숙박업소가 특수를 누렸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30개의 약재상과 지역 특산품 판매부스 중 일부는 준비한 상품을 축제 개막 당일 모두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이번 축제기간 중 총 매출액도 목표치의 2배에 육박하는 25억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는 직접 판매한 액수만 집계한 것으로 각 업소별 계약분과 미집계분을 포함하면 실제 매출액은 3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천시는 이와 함께 대구한의대와 '관학협정'을 체결해 한방특화도시 조성작업에 지역 대학이 참여할 수 있는 물꼬를 텄으며 일부 한방산업 관련 업체들도 영천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한약축제의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
류성엽 영천시장 권한대행은 "과일축제를 겸해 열린 한약축제가 영천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영천 출신인 최무선 장군을 기리는 대규모 화포(火砲)축제를 곁들이는 등 축제를 다양화, 대형화하겠다"고 했다.
영천·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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