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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파트 불법 변경...'쓰레기장'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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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전쟁터에 사는 기분입니다."

지난 5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북구 동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수십가구가 한꺼번에 리모델링 및 확장공사 등 내부구조 변경 공사를 하는 바람에 먼저 입주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밤낮 없는 공사로 먼지 및 소음공해는 물론 콘크리트 및 모래 등 공사에 따른 각종 건축폐기물이 아파트와 인근 도로를 점령, 안전사고 위험과 차량소통 장애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 입주와 함께 구조변경 공사에 들어간 집은 전체 800여가구 중 9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한 입주민은 "발코니를 없애거나 벽을 부숴 방을 넓히는 등의 구조변경 공사로 정상 생활이 불가능하고 야간에 공사하는 곳도 있어 수면방해도 심각하다"며 "주차장은 공사 업체 차량들과 각종 홍보물, 생활쓰레기 등이 뒤엉켜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또 아파트 건물마다 확장공사 등 불법 구조변경과 관련된 공사 현수막도 버젓이 내걸려 있는 실정이다.

입주민들은 "시끄러운 공사 탓에 입주를 하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집들도 많다"며 "새 아파트라고 입주했는데 마치 전쟁터에 이사를 온 것 같으며 공사가 언제 끝날지도 몰라 하루하루가 피곤할 뿐"이라고 불평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입구마다 '공동주택 불법 구조변경 금지' 안내문을 붙여 놓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 구조변경 금지 방송을 하고 있으나 이에 아랑곳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가구가 많아 대책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현재 이뤄지는 아파트 구조변경 공사와 이를 권유하며 접근하는 업체나 업자들의 행위는 거의 불법"이라며 "불편을 호소하는 입주민 전화가 잇따르고 불법 개조로 인해 아파트 전체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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