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국정감사 1주일째, 소리는 요란하나 알맹이가 없다는 대체적인 평가 속에 경북 구미 출신 한나라당 김태환(金泰煥) 의원실의 팀플레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실은 국감이 본격화되기 전에 한국수자원공사의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땅장사 의혹'을 제기해 내년 분양가를 동결하고 편익시설을 추가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수자원공사는 김 의원 측이 법조문을 들이대며 조목조목 따지는 통에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김 의원 측은 이어 임하댐 수질, 안동 임하 운문댐의 안정성 등 댐 문제를 제기했다.
골프장 경비원 폭력사건에 휘말려 잠시 주춤했던 김 의원은 국감이 본격화되자 사건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명퇴금을 받고 퇴직한 도로공사 직원에게 외주영업소를 줘 사실상 정년을 보장하는 등 공기업 도덕성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재난시 인명구조에 취약한 터널, 재해에 취약한 철도교량, 철도청의 공사화 이후 재정난, 토지공사가 군인공제회에 우선 수의계약 특혜제공 등 굵직굵직한 문제를 다뤘다.
김 의원실에서 나온 보도자료는 신문 방송 인터넷매체 등 각종 언론들이 앞다퉈 주요 뉴스로 다뤘다.
김 의원이 방송 뉴스에 직접 출연한 것만 4일부터 8일 새 10회.
김 의원 측은 그러나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김 의원실은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한덩어리가 되는 팀플레이에서 맹활약의 원인을 찾는다.
김태한 보좌관은 최근 3일 간 의원회관에서 숙식을 하느라 '외박'을 했다.
권형석 비서관은 8일 급기야 몸살이 심하게 났다.
"어떻게 언론에 그렇게 자주 나오느냐는 동료 의원들의 시샘어린(?) 질문을 자주 받는다"는 김 의원은 "보좌진들이 잘해줘서 그렇다고 답하니 의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더라"고 전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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