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과 된장국"
먹어야 오래 살 수 있을까.
이미숙(한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8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국제 백세인 심포지엄'에서 "장수인은 나물 무침류나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은 채소 찌개를 가장 많이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한국 100세인의 영양상태 및 식습관 실태'란 발표문에서 63명의 100세인 가운데 반찬은 80%가 무침이나 나물류를, 찌개는 36%가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은 채소 찌개를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식단별로 보면 밥+국+찌개가 61%로 가장 많고 밥+반찬(27.9%), 밥+찌개(8.2%)가 뒤를 이었다.
식사형태를 보면 주식은 잡곡밥(11%)과 면류(8%)보다는 쌀밥(73%)이, 간식으로는 사탕 및 초콜릿(34%)이 과일류(31%), 떡·빵·과자류(16%), 아이스크림(3%)보다 많았고 전통 차와 요구르트를 자주 마셨다.
조사 대상 노인 모두는 이 같은 식단으로 세끼 식사를 거르지 않은 덕인지 남자의 경우 80∼99세 농어촌 노인과 비교해 모든 영양소 섭취량이 높았고, 여자는 에너지와 단백질의 섭취 수준은 비슷했으나 비타민과 칼슘의 섭취율은 더 높았다.
이들 장수인(남 8명, 여 55명)의 음주비율은 25.4%, 흡연 20.6%였으며 대부분(83.9%)은 틀니가 없고 보약 및 건강식품을 섭취(77.4%)했으며 수면시간은 8∼10시간(75.8%)이었고 44.4%는 아직까지 농사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달고(93.6%) 짜고(65.1%) 매운(52.4%) 음식을 좋아했다
이 교수는 "100세인의 식사량은 적지만 질적으로는 상당히 균형잡힌 식사"라면서 "육류와 튀긴 음식보다는 채소와 된장, 고추장을 섭취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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