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가 12일 오후 1년여 만에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 전 총재는 이번 방미 기간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한반도 장래와 동북아안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서를 제출하고 연구소 학자 및 지인들과 만난 뒤 내달 1일께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인천공항에 배웅차 나온 양정규(梁正圭), 하순봉(河舜鳳) 전 의원 등과 만나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혈색이 좋아보인다"고 덕담을 건넨 뒤 "미국에서 20여일간 있다가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이번 방미에는 별도의 수행원 없이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만이 동행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2002년 대선 패배후 이듬해 2월 방미, 스탠퍼드대에서 국제정치 및 한반도 관련 연구활동을 하다 지난해 10월 차남 수연씨 결혼 등 이유로 일시귀국했으나 이후 불법대선자금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재출국하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러 왔다.
한편 공항에는 김형오(金炯旿) 사무총장과 정형근(鄭亨根) 의원 등 100여명이 나왔으며 '창사랑'회원들이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희망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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