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수표 사용빈도가 올들어 급격히 감소하고있다.
지난 2002년부터 계속된 자기앞수표 사용빈도 감소현상은 신용카드 이용과 인터넷뱅킹의 활성화 탓도 있지만 경기부진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기앞수표의 하루평균 교환건수는 2002년 398만4천100 건에서 2003년 387만4천200건으로 2.8% 감소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362만8천500건으로 9.0%나 줄었다.
자기앞수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0만원권 수표는 하루평균 교환건수가 지난해 1.8% 줄어든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7.9%나 감소했다.
100만원권 수표의 교환건수도 지난해 6.1%, 올 상반기 15.3%가 각각 감소했다.
수천만원이 넘는 고액거래에 주로 사용되는 비정액권의 경우도 일평균 교환건수가 2002년 13만건이었으나 지난해는 11만6천400건으로 10.4% 감소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10만8천100건으로 9.6% 줄었다.
자기앞수표의 교환금액은 2002년 1천588조6천135억원에서 지난해 1천516조91억원으로 4.6%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691조4천183억원으로 7.3% 감소했다.
한편 한은이 지난 2002년 상반기 국내 19개 은행을 상대로 자기앞수표 취급비용을 조사한 결과 수표발행과 지급·교환 등을 담당하는 직원의 인건비성 경비와 전산처리·보관 등에 소요되는 물건비성 비용 등을 합쳐 총 2천808억원으로 파악됐으며 연간으로는 5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자기앞수표 1장당 취급비용은 1999년 253원에서 2002년 상반기에는 373원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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