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메달사냥 '순항'

각각 7위·3위 기록 목표 달성 가능성 커

14일 폐막을 앞둔 제85회 전국체전에서 대구와 경북이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구는 대회 5일째 육상·씨름·근대5종 등 13개 종목이 끝난 12일 현재 금 36개, 은 35개, 동메달 34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1만2천996점을 기록, 7위를 마크하고 있다.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한 대구는 남은 기간 대전·전남·강원·부산 등과 치열한 8~12위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끝난 근대5종에서 대구는 2천655점을 얻어 울산(2천331점)과 경기(2천35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고등부와 일반부 4종에서 우승한 대구는 마지막날 일반부 5종(한도령-남동훈)에서도 우승을 노렸으나 승마 추첨에서의 불운으로 단체전 5위에 머물렀다.

한도령(대구시체육회)은 그러나 5종 개인전에서 5천332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구는 우슈와 사격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상학(KT)은 사격 남자 일반부 센터파이어권총(590점)에서 우승,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승균(대구시청)은 우슈 남자 일반부 남권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북은 당초 목표 4위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은 금 39개, 은 42개, 동메달 65개를 획득해 종합득점 1만7천224점을 기록, 경기와 개최지 충북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종료된 13개 전종목에서 상위권 점수를 얻는 등 종목별로 득점 차이가 컸던 예전과는 달리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북은 역도와 사격·씨름·수중에서 7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은 역도 남자 일반부 69㎏급에서 2년 연속 3관왕에 등극했다.

이배영은 69㎏급 인상에서 153㎏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고 용상(180㎏)과 합계(332.5㎏·대회신)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아테네올림픽 사격 공기소총에서 4위에 그쳤던 천민호(경북체고)는 체전 2연패로 아쉬움을 달래며 올림픽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천민호는 충북종합사격장에서 진행된 대회 남고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700점을 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종민(구미시청)은 씨름 일반부 용사급에서 우승했고, 배소현(경북도청)은 수중 여자 일반부 표면 100m와 잠영 400m에서 1위를 차지해 2관왕이 됐다.

청주·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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