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 인물-한나라 임인배 의원

"한전 경북이전 합리적"

국회 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의원은 13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대한 국감에서 대구'경북의 전기 시설 불량률이 3.9%로 광주'전남(4.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이유를 캐물었다. 불량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점도 물고 늘어졌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대한 국감과 지난 4일 한전에 대한 국감에서도 지역에 민감한 사안을 건드렸다. 2005년 1월 1일 섬유쿼터제 완전 폐지에 따른 섬유 경쟁력 약화에 대한 대책과 한전의 경북 유치 당위성이 그것.

특히 한전의 경북 유치 당위성과 관련, 임 의원은 "경북이 한국 전체 전력의 40%를 생산하고 있다"며 "전력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에 한전 본사가 이전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특히 전국 원자력 생산량의 절반 가까운 46%를 경북이 생산하고 울진 원전 5, 6호기와 신월성 1, 2호기가 건설되면 전체 원자력 생산량의 70%를 경북이 담당한다"면서 "한전이 지방으로 옮기지 않으면 모를까 옮긴다면 경북 이외는 선택할 지역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자위가 대구'경북지역을 직접 감사하지는 않지만 임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3개 테크노파크의 실적 부진에 대한 대책과 섬유산업 수지 악화에 대한 대책을 따지는 등 기회가 날 때마다 국감장에서 지역의 '고민'을 관계 기관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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